`코인 논란` 김남국, 민주당 우회 복당하나

[이데일리 김유성 기자] 가상자산(코인) 투기 의혹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우회해 복당할 수 있게 됐다.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합당하면 자연스럽게 민주당 당적을 회복하는 것이다.

지난 3월 2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총선 필승 출정식에서 김남국 의원이 ‘몰빵’ 팻말을 들고 있다. (사진=연합뉴스)25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차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“김남국 의원은 당연히 본인이 탈당하지 않는 이상 합당 과정에 민주당과 함께 한다”며 “아직 다른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”고 전했다. 김 의원의 민주당 우회 복당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.

지난해 5월 김 의원은 60억원 이상 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알리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.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. 국회 내 징계 논의가 오가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.

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반대하면서 제명 등의 징계를 할 수가 없게 됐다. 탈당한 김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한 게 컸다. 민주당 의원들의 동정표를 얻으면서 제명 징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다.

탈당 후 김 의원은 무소속으로 활동했고 지난 3월 20일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. 현역의원이 필요했던 더불어민주연합과 당적이 필요했던 김 의원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. 김 의원의 합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 수는 9명이 됐고 1명 차이로 국민의미래를 제치고 비례정당 번호 3번을 얻을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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